괴수 소프비의 명가 하카바화랑,갤러리(하카바노가로우) in 나카노브로드웨이
SF일본 여행 마지막날, 순서가 뒤죽박죽이긴한데 우선 포스팅해야될게 있어서 하카바화랑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도쿄에서 스시를 전문적이거나 많이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비싼 오마카세나 싼회전초밥집이나 별반차이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인기가 많은 집을 가서 먹어보았지만 완전 느끼해서 몇점 못먹고 나왔다. 요즘 유행하는 네무로 하나마루, 그쪽에 가서 먹어볼까 했지만 그냥 10년전가서 먹었던 천하스시로 발걸음을 옮겼다. 역시 내가 원하던 맛이였다. 11시부터 오픈이여서 첫라인에서 줄을 섰고 바로 스시의 향연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영어메뉴도 있어서 앞에 만드는 셰프님에게 뭐 달라고 하면 바로바로 만들어주신다. 크게 호불호가 없는곳이니 시부야에 가신다면 이곳에서 스시를 드시길 강력히 추천한다. (아무리 혼자서 배터지게 먹어도 3~4만원이 안나온다.)
시부야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오래전 피규어의 성지, 나카노 브로드웨이에 들렸다. 복귀 일정상 너무 시간이 빠뜻해서 하카바화랑에 찍고만 오려고 발걸음을 옮겼다. 초입부터 만다라케 나카노점이 우측에 있었다. 구경하고 싶었지만 일단 패스.
만다라케나 각종 피규어 취급하는곳들은 오후 12시부터 오픈한다. 복귀여행객으로는 아주 쥐약같은 시간대였다. 하카바화랑은 나카노 브로드웨이 3층 맨 끝에 위치해 있다. 각종 특촬물들을 한시적으로 팝업전시하거나 괴수, 호러 소프비들을 온라인주문하며 실물을 매장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곳이다.
현재는 울트라맨 80의 팝업전시를 하고 있었다. 1대1 급의 울트라맨 등신대도 구경이 가능했다. 울트라맨에 대한 추억이 없어서 여기 오기전에 신울트라맨 영화만 보고 왔다. 어렸을때엔 특촬물은 파워레인저가 짱이였다고 생각했었고 무슨 병맛같은 느낌은 뭐지했었는데 직접 찾아보고 해당 관련된 매체를 찾아보니 신선하고 순수한 재미를 불러일으켰다. 오히려 이젠 마블이 더 재미가 없어졌다는 신기한 느낌을 받았다.
울트라맨80에 대한 각종 굿즈들도 천천히 감상할 수 있는 코너가 있었다. 해당 시리즈는 안봐서 모르겠지만 뭔가 대단 소품들로 진열장을 가득채웠다.
80시리즈에 나오는 괴수를 만든 조형물로 보였다. 디테일이 상당히 놀라웠다.
아침에는 과학교사로 저녁에는 UGM대원으로 활동하는 야마토타케시의 설정을 포토스팟으로 마련해놓은 공간도 있었다.
프리미엄 콜렉션 진열장에는 울트라맨80 시리즈를 잘 모르는분 그리고 팬들을 위한 블루레이 박스판도 판매를 하는것 같았다.
그리고 악마킹콩의 느낌을 듬뿍살린 악마콩 소프비, 온라인으로 예약주문 가능하며 가격은 후덜덜하다. 실물을 직접 볼 수 있어서 궁금하신분들은 한번씩 놀러오시면 좋을 것 같다.
하카바화랑다운 분위기 답게 일본의 공포만화가 이토준지의 굿즈존도 넓게 포진하고 있었다. 해당작가의 작품은 한번도 읽어보지 못했는데 시간날때 공부해보고 싶다.
천장에는 울트라맨이 고공비행하는 피규어도 전시되어 있다. 하카바화랑을 좀 더 실감나게 구경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구경을 심도있게 하지는 못했지만 특촬물이나 호러적인 피규어를 구경하러 온다면 이곳은 반드시 방문할 곳이다. 괜찮은 피규어 제품은 한시적 이벤트로 추첨판매를 진행하고 있고 다양한 팝업전시가 이루어지는곳으로 색다른 서브컬쳐를 느껴보고 싶은분들은 한번씩 관람하면 좋을 것 같다.
현재는 9주년 기념으로 화제의 소프비를 추첨판매하고 있다. 한가지 추첨응모했는데 당첨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