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 오락실에 체감형 기기 게임하는 형들보면
참 부럽고 인싸에 속하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아직도 기억나는건 오락실 입구쪽에 펌프랑 드럼마니아가 있었어요.
드럼도 저도 딱 한번 쳐봤는데 주위의 따가운시선 때문에 ㅋㅋ
아무튼 체감형, 크기가 되게 큰 아케이드 기기를 보면
매력이 넘쳐보였어요. 그냥 선망의 대상이라고 해야될까요.
대학교 다닐때에도 시내를 가더라도 위 사진과 같은 오토바이 아케이드 기기는 한번도 본적이 없었어요.
왠지 1천원주고 돈을 버릴까봐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기때문이지요.
조작이 어렵고 30초도 리타이어해버려 가성비가 없는 게임으로 머리에 박혔던것 같아요.
시간이 흘러서 현실 차도 몰고 여러가지 경험해보다가
엔진 배기음에 꽂히기 시작합니다.
나도 레이싱 자동차 사고 싶다..
개꿈을 꾸고 있었던거죠.
게임에서만이라도 다양한 엔진배기음을 들으며 단순한 코스를 돌며
아무생각없이 달리고 싶었습니다.
현세대기의 레이싱 게임을 많이 해보지도 보지도 않았지만 복잡하고 신경쓸게 너무 많더라고요.
그냥 머리를 비운채로 달리고 싶은데 뭐가 이렇게 봐야될게 많은거지..
레이싱에서도 오토바이크 게임은 어떤 특유의 매력이 있더라고요.
바로 이 자세..! 남자라면 이 자세를 한번쯤은 해보고 싶다고 생각들지 않으신지요?
ㅋㅋㅋㅋ 미친짓이죠. 속도까지 붙다가 넘어지면 골로가는거 한순간이죠.
실제로는 할 수 없지만 저희에게는 가상세계라는것이 존재하지 않습니까?
조작감은 편하고
머리는 비우고
아무생각안하고
편하게 달릴 수 있는..
그런 게임이 뭘까 생각해본결과
바로 슈퍼 행온 입니다.
코너링과 터보 시스템까지 오토바이 레이싱의 기본적인걸 다 갖췄으면서도 재미를 선사해주는 게임이
바로 슈퍼행온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슈퍼행온은 1987년 런칭한 게임이며 아케이드 게임개발자 스즈키 유 선생님이 개발한 작품입니다.
스즈키 유 선생님은 20세기 후반, 세가의 명작게임들을 많이 만드셨던 대단한 명인이죠.
https://www.ebay.co.uk/itm/125349188569?ssPageName=STRK%3AMEBIDX%3AIT&_trksid=p2060353.m2749.l2649
그리하여 기판을 찾아보던 결과 영국 이베이 사이트에 슈퍼 행온 기판 매물을 찾게 됩니다.
일옥에서는 71000엔정도 정크품이 올해 초에 낙찰된것이 하나 있네요.
https://page.auctions.yahoo.co.jp/jp/auction/j1034830155
아케이드 콜렉터즈 카페회원분들께서도 말씀하듯이 일옥과 이베이 기판 상태를 보면 확실히 일본기판쪽 상태가 좋다는건
반박할 수가 없을 정도로 미국이나 영국쪽의 기판 매물 상태는 꽤 좋지 않아보이네요.
정크품이고 작동이 안된다고 그래서 일단 가져와서 국내 수리점에 맡겨보려고 하여 위의 이베이 매물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셀러도 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이야기를 했고요. 이건 믿거나 말거나인것 같네요.
우선 현재 기판이 오고 있는 상태이며 오는대로 수리를 맡겨 작동이 된다면 소형 컨트롤러를 알아보려고 생각중입니다.
소형 컨트롤러는 PS3 듀얼쇼크 패드를 생각하고 있는데 현재 더 괜찮게 봐둔 소형 바이크 컨트롤러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아케이드 기기 통채를 사도 좋긴한데 특수기기는 딱 한가지 게임의 특수기기만 플레이가 되는것이 가장
이상적인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한가지 게임만 즐기려고 망스TT같은 저렇게 큰 기기는 좀 오버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형화해서 즐기는것이 가장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하여 아케이드 브라운관 29인치에 물려서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슈퍼행온 기판이 도착후 수리가 완료가 되면 다음 포스팅을 이어나가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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