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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일본 여행기(Mechakucha Japan Trip)

레트로 일본여행 그리고 이니셜D 성지순례 Episode.2 "판다와 RETRO : G"

by 레몬C 2023.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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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몬씨입니다. 이어서 2일차에 대한 여행기를 써내려가보겠습니다.

 

 

23년 6월 30일 금요일 흐린 아침입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아침은 근처 패밀리마트에서 간단히 롤케익이랑 샌드위치 사서 배를 채웠습니다. 커피는 호텔 1층에서 내려서 무료로 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1박을 마치고 다른 숙소로 이동하기때문에 일정을 정리한 후 짐을 챙겨서 나와봅니다.

 

 

찾다가 9만원 밑에 나온 호텔로는 우에노 히로코지 APA 호텔, 지난 여행에서 머무른 호텔로 다시 이동합니다. 일단 여기가 아키하바라 중심가에서 멀고 좀 걸어가야되서 타호텔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더라고요. 위치나 편의적인 서비스 그런거 생각안하고 저렴한곳으로 하루를 잡았습니다. 잠만 자는건데 캡슐호텔이라는 대안도 있지만 물건 분실 위험이 너무 크기때문에 기본적인 서비스가 되어 있는 1인 비즈니스 호텔쪽으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생각을 해보니 여름에 돌아다닐거를 생각하면 잠시 중간에 쇼핑을 하거나 일정을 잡고 호텔로 돌아와서 간단히 샤워하고 잠시 눈부치고 다시 나갔다 오려면 1인 비즈니스 호텔쪽이 훨씬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짐을 맡기고 오늘 일정을 소화할 우에노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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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세이 우에노 역 옆으로 생긴 계단을 타고 우에노 공원으로 이동합니다. 아침부터 비와 바람이 세차게 불었습니다.

 

 

비오는날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북적거리게 돌아다녔습니다. 애기들 유치원에서도 많이 견학오는것 같았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강행군.. 일본내의 자연스런 기후현상이여서 이정도 비는 맞아도 돼라는 분위기? 같기도 합니다.

 

 

오전에 가볼 곳은 우에노 동물원입니다. 전주에도 동물원이 있긴하지만 외곽으로 이사오고 동물원을 갈 일이 없어져버렸습니다. 도쿄에 여러번 오고가고 하였지만 이 우에노 동물원은 한번도 가보지 않아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일정에 넣게 되었습니다. 

 

 

입장료는 600엔, 티켓을 발권하고 입장해봅니다. 티켓에 인쇄되어진 갈라파고스 거북이는 처음보는데 상당히 귀여운 구도로 찍혀서 나왔네요. 게다가 이정도 크기의 거북은 처음보기도 합니다.

 

 

우에노 동물원이 자랑하는 또 다른부분은 자이언트 판다를 관람할 수 있는 부분인것 같더라고요. 입장하자마자 50분은 기다려야 된다고 안내푯말에 적혀져있었습니다.

 

 

자이언트 판다보러가는 동선에 벌써부터 기념품 샵에 판다들이 인사하고 있었습니다. 귀엽긴하지만 굿즈들이 막 땡기지 않았고 인형 털 촉감이 별로 좋지 않아서 패스를 했습니다.

 

 

날 좀 데려가줘.. 말하고 있는듯 보였지만 미안하지만 촉감이 별로여서 데려가기 싫어라고 귀속에 속삭이고 나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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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물소, 실물로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면서 비가와서 그런지  많이 지쳐보이는 모습이였습니다. 

 

 

그 앞에는 프레리도그가 나무 위들을 걷고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망 밖으로 나가질 않더라고요. 전기망이라서 그런가.. 처음보는 동물들을 모두 처음봐서 그런지 저나 동물들이나 서로 신기하게 쳐다보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넌 누구냐!"

 

 

판다를 보기전에 플래카드로 판다에 대한 설명을 적어놓은 부분이 있어서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싱싱이라는 어미판다가 쌍둥이를 낳았는데 보통 쌍둥이를 낳으면 한 마리 밖에 키우지 않는다고 합니다. 남은 한명은 사육사가 같이 협력해서 키우는 내용을 담고 있네요.

 

 

생후 0일과 한달이 되었을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말 쑥쑥 자라나는군요.

 

 

판다 이름은 응모를 하여 수컷은 샤오샤오, 암컷은 레이레이로 정해졌나봅니다. 3달반정도 되니 윤곽이 확 잡혀지는군요.

 

 

씽씽이랑 야외에 데뷔하는 모습과 여러곳에 오를 수 있도록 활동을 영역을 조성해주는 내용이 적혀져있습니다. 이정도 사이즈일때가 제일 귀여워보이는군요.

 

 

1년 9개월정도 되면 어머니와 떨어져 있게 되는 연습을 하며 우유도 졸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적응할때까지 우유를 태어날때부터 계속 먹이나 봅니다.

 

 

우에노 동물원 최초로 쌍둥이 판다라고 하네요. 앞으로의 성장을 지켜본다는 마지막 플래카드를 보며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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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걷다보면 우에노 동물원 안쪽에 큰 연꽃들이 많이 펼쳐져있는 수변공원이 보여집니다. 빗소리가 듣기 좋았네요.

 

 

호수를 중심으로 쉬는공간과 각종 여러 동물들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를 보려오려는 관광객들의 행렬은 조금 길었습니다. 한 30여분정도 기다린것 같네요.

 

 

한 20여명 단위로 팀을 이뤄서 관람하고 빠져나가는식으로 운영을 하였습니다. 수컷인지는 모르겠지만 활발히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암컷으로 보이는 레이레이는 열심히 죽순 먹방을 즐기고 있는듯 보였습니다. 비때문에 습기가 올라와 창문이 뿌옇게 변해 제대로 볼 수 없었던것이 조금 흠이 였지만 그래도 아기 팬더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정도 크면 애기들이 아니라 성인으로 봐도 무방할것 같네요.

 

 

판다뿐만아니라 거대 악어등 여러 파충류들을 볼 수 있는 관람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서 애기들 견학오기에 딱 좋은곳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나미에서 발매한 닌자거북이는 아니지만 입장권에 찍혀진 갈라파고스 거북이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요염한 자태로 미모사를 먹방하는 기린도 볼 수 있었습니다. 동물원에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관리가 잘 되어보였습니다. 

 

 

게시한 사진이외에도 여러 동물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판다만을 위한 구역이 또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현재 우에노에 머물고 있는 판다 계통도입니다. 11년도부터 쭉 이어져오고 있었군요.

 

 

오늘은 비가와서 야외관람은 불가하고 실내에서만 관람이 가능하게금 전환을 해놓은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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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쯤 넘어서 보러와서 그런지 낮잠을 즐기는 어미 신신의 모습입니다.

 

 

애비 리이리이도 낮잠.. 얼굴 좀 비춰주지 다들 카메라 셔터에 지쳤는지 바위에 얼굴을 가리고 자는 모습이네요.

 

 

북극곰이랑 코끼리도 관람하고 쪽문으로 빠져나옵니다. 처음으로 가본 동물원이였는데 볼것도 많았던 좋은 명소였습니다. 아이들이랑 함께 보내기 좋은 장소인건 확실합니다.

 

 

동물들도 지치고 저도 지치고.. 시간은 흘러 1시가 넘어 동물원 안에 식당에서 간단히 먹고 다음 일정으로 넘어갈까 싶었는데 그래도 기존 계획했던 일정은 다 소화하자는 마음에 물집잡힌 발을 이끌고 점심으로 먹으러 나와봅니다. 패션사진 찍을러 갈것도 아닌데 단화를 신고 와서 ㅠㅠ 담엔 무적권 운동화 신고와야겠습니다.

 

 

30분정도 걸어서 도달한 음식점. 뭔가 들어가기 힘든 난이도, 굳게 닫혀져 있어서 뭐야.. 오늘 닫은건가 싶기도 했었습니다. 어떻게 계획을 짜다보니 2연속 점심 돈카츠 계획 일정입니다. 폰타혼케라는 우에노역 밑에쪽에 위치해 있는 작은 음식점입니다.

 

폰타 혼케 · 3 Chome-23-3 Ueno, Taito City, Tokyo 110-0005 일본

★★★★☆ · 돈까스 전문식당

www.google.com

 

 

음 가격이 상당한? 고오급 돈카츠집입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기본메뉴에 충실해봅니다. 메뉴판 위쪽에 카츠레츠라고 적혀져 있는데 이 카츠레츠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줄임말 카츠의 원어라고 합니다. 또 카츠라는건 이기다라는 일본어의 발음과 비슷해 시험전날에 먹는다는 유래가 있기도 하더라고요.

 

 

보리차 계열인 차를 내어주시는데 차가운차가 아닌 따뜻한걸 내어주십니다. 시원한걸 원했지만 그나라의 법도에 따라 천천히 마셔봅니다. 식당 내부에는 시원했습니다.

 

 

두툼한 포크 커틀렛이라고 부르는 카츠레츠가 나왔습니다. 디피된것만해도 참 훌륭하네요.

 

 

밥, 붉은 된장국, 절임무 세트는 메뉴판 맨 왼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것도 따로 주문을 해야합니다. 550엔이군요.

 

 

총평을 간단하게 하자면 일단 어제 먹은 돈카츠와는 또다른 맛을 선사해줍니다. 부드러운 살코기만을 이용하여 튀겨낸 돈카츠, 전혀 느끼하지 않고 고기안에 간이 적정하게 베여있어 밥위에 올려서 목넘김을 해주면 참으로 든든하지 아니할수가 없습니다.

 

 

1905년부터 저온 조리법을 고수해온 그 맛이 그대로 지금까지 전해져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오로지 먹는거에 집중하다보니 벌써 한조각 밖에 안남았다는.. ㅠㅠ 아 여기 소스도 혀를 단짠단짠하게 자극적이지 않아 조금 넉넉하게 뿌려서 드시면 금상첨화입니다.

 

 

이번 식사도 깔끔하게 클리어 했습니다. 너무너무 잘 먹었습니다.

 

 

튀김메뉴도 시켜보고 싶었지만 느어무 비싸서 다음에 돈 많이 벌어서 오는걸로 기약하고 문을 나서봅니다. 솔직하고 담백한 후기로는 카츠레츠 메뉴가 가장 적당하고 좋은 선택지일것 같기도 합니다. 그만큼 기본에 충실한 돈카츠집이고 오랜기간 명성을 유지한 그 이유가 카츠레츠에서 느껴졌습니다. 물론 다른 메뉴를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맛은 최고일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그다지 추천드리고 싶지 않네요. 게다가 밥과 국을 따로 가격을 받는건 쫌.. 너무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점심을 먹고 다시 우에노 동물쪽으로 걸어갑니다. 오후가 되니 비가 그치고 쨍쨍한 날씨가 인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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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으러 가기 찍었던 도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입니다. 우에노 동물원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에 다시 온 이유는 헨리 마티스 전을 보기 위함이였습니다.

 

 

이노우에 부키치라는 조각가의 작품, 나의 하늘 구멍, 제목을 가진 조형물이 중앙에 있어 대표적인 이미지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대인 2200엔의 입장료, 요즘은 이 종이 QR 영수증으로 찍고 입장을 하더라고요. 일러스트가 그려진 입장 티켓이 사라져가는 추세인듯 합니다. 아쉬울 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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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몇가지 그림도 존재해서 한점만 올려봅니다. 보통 여인상이나 정물화가 많았고 어두운 색감도 색감이지만 시대분위상에 따라 작가의 감정들이 색감에 많이 보여지는듯해서 흥미로운 관람이 되었네요. 이런 인물화를 보면 약간 제 마음도 편안해지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여행지에 미술관에 오는걸 선호하는 편입니다. 8월 중순까지 전시가 예정되어 있으니 한번 와보시는것도 추천드려봅니다. 작품 해설은 일본어와 영어로만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고 여기서 배울점은.. 언어는 필수로 해야겠구나를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통이 안되니 ㅠㅠ 작품에 대한 매력을 고스란히 못느끼는것 같더라고요.

 

 

기념품 샵을 들려보다가 어무이 선물로 작품을 본뜬 마그네틱 몇개와 머그컵 한개, 그리고 손바닥만한 캔버스지 액자 1개만 사봤습니다. 굿즈가 여러가지 있었는데 마음에 쏙드는것들이 별로 있지는 않았네요.

 

 

관람을 약 한시간 반정도 하고나니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오늘따라 날씨가 정말 오락가락 반복하네요.

 

 

알뜰살뜰한 APA 우에노 히로코지 숙소로 복귀해봅니다. 발바닥 물집때문에 엉금엉금 걸어서 돌아왔습니다.

 

 

몸 좀 씻고 조금 쉬다가 밥을 먹으러 다시 나가봅니다. 근처에서 먹을까 하다가 마지막까지 계획했던 곳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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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역 지하에 위치한 츠케멘 로쿠린샤, 네일동에서 그렇게 찬양찬양했던 그곳이여서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였는데 거의 40분은 기다렸습니다. 맛은 있겠지하면서 열심히 기다려봅니다.

 

 

뭔가 메뉴판도 없었고 주문할때 되면 기다리는 줄에서 나와 자판기에서 식권을 뽑고 다시 대기줄로 이동해 기다리는 시스템이였는데요. 뭔지 몰라서 맨 위에거가 대표적인 메뉴인줄알고 뽑고 양은 배고파서 오오모리로 시켰는데 너무 많이 나온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담가서 먹는건데... 제가 소스를 너무 안섞어서 그런지 이상한 다시마같은게 혀에 닿자마자 혀에 락스가 닿은것 같이 쓰리면서 완전 짜게 느껴지더라고요. 물을 거의 6컵인가 쉬지 않고 벌컥벌컥 마셔대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조금은 먹어봐야지.. 조금 먹다가, 와 이거 죽겠더라고요.. 여기까지만 먹다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메뉴를 잘못시킨건지 모르겠지만 저랑 츠케멘은 너무 안맞는것 같습니다. 트라우마 있어서 절대로 다시 오지 않을것 같네요.

 

 

메뉴는 이렇게 시켰는데 아마 잘못시킨거겠죠. ㅠㅠ 뭔가 메뉴시킬때 압박감같은게 느껴져서 잘못시킨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나트륨 초대박.. 왠지 대기하면서 돈코츠라멘에 교자 한접시하는데가 아른거리더라고요. 휴.. 무지한 인생.

 

 

비도오고 배는 불평불만에 다리도 말썽이네요. 저녁 메뉴를 너무 준비를 못해 이리 고생을 합니다. 좀 알아보고 갔어야 되었는데..

 

 

요도바시 카메라 아키바점으로 이동해봅니다. 사실은 내일부터 타쿠미랑 결전을 하러가는 첫날인데 차량용휴대폰 거치대를 한국에서 놓고와 요도바시에서 하나 구매하려고 오게 되었습니다. 고르고 골라 하나 저렴한거 구매하고 유니클로 매장에 올라가 스포츠 양말 두켤례와 미피가 그려진 반팔티 귀여워 보여서 하나 사봅니다. 양말은 신어보니 정말 짱짱하더라고요. 미피티는 좀 작았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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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는 도쿄를 벗어나기때문에 여운을 간직하기 위해 아키하바라 오락실을 맛보기로 가봅니다.

 

 

먼저 1호점에 가봅니다. 저녁까지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습니다.

 

 

레이싱, 카드, 뮤직, 크레인.. 이게 아닌데.. 제가 원하던 레트로 게임은 어디있죵?

 

 

몸은 지칠대로 지쳤지만 그래도 구경이나 해보자하고 건담 오버부스트 코너에 내려가봅니다. 무려 58석이라던데요. 대체 이게 뭐라고 58석이나 만들어놓을까요?

 

 

안에 들어가보니.. 우와.. 9시가 넘은 이 시간에도 점내의 분위기는 후끈하게 느껴졌습니다. 건담이라는 로봇 컨텐츠에 실시간 대전 시스템이여서 그런지 인기가 엄청난것 같더라고요. 게다가 랭킹 시스템까지 있어서 게이머들의 욕구를 자극하게 충분했던것 같습니다. 게다가 조이스틱 컨트롤러도 옆에 비치되어 있어서 콘솔게임에 익숙한 유저들까지 배려함으로써 플레이 유저들의 바리에이션을 넓힌 부분이 느껴졌습니다.

 

 

한켠에는 점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전을 빔 프로젝트로 구경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네요. 진짜 잘 나가는 게임이나봅니다.

 

 

한판 해볼까하다가 대전게임 젬병인 네 까짓게 해서 뭐하겠냐.. 5초컷 당할게 뻔할텐데.. 그냥 마음을 접고 나가봅니다.

 

 

몸이 피곤해서 여기 3호점까지만 가보고 숙소에 돌아는걸로 하며 올라가봅니다.

 

 

뭔가 눈에 띄는게 보입니다. 6층 레트로 G, 그래 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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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RO G! 6F, 전세계 레트로 게임이 다 요기있는건가!

 

 

입구앞에 서있는 스탠드 전광판이 이뻐서 찍어봅니다. 디자인 정말 심플하면서도 아름답네요.

 

 

크와.. 여기가 바로 레트로 게임천국입니다. 테이블 게임기는 사진으로 보다가 실물로 보니 정말 이쁘더라고요. 그 중 동키콩 화이트 버전 너무 이뻤습니다.

 

 

슈퍼 행온 리얼 아케이드... 일본에서만 체험해볼 수 있는 바이크 아케이드, 사진으로 담아가봅니다.

 

 

스즈키 유의 초대명작, 아웃런 디럭스 캐비넷. 연인을 태우고 아무생각없이 도로를 질주하는 게임, 최고입니다.

 

 

망스 티티 수퍼 바이크, 대디와 함께 즐기는 모습이 아름다워보였습니다. 바이크 컨디션이 진짜 최고였습니다.

 

 

스페이스 헤리어, 선더 블레이드, 오션 헌터, 건블레이드, LA 머신건, 버철온 등 체감형 게임기들이 다수 즐비해 있었습니다.

 

 

명작 하오데 시리즈들도 빠짐없이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한번씩 해보고 싶었는데 오늘은 사진만 담아가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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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런 딱 한판만 해보자 하고 핸들을 쥐어잡았지만 한 30초 달리고 종료.. ㅋㅋ 그래도 그 30초 동안 엉덩이가 좌우로 움직이면서 좌우 핸드링했던 그 감각은 영원히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놀이동산에 놀러온 애기로 돌아간듯한 기분이 느껴져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이게 그 잠깐 이슈가 되었던 그 기기였군요. 기획자인지 사진사인지 모르겠지만 안타까운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기기들도 많았는데 차주에 찍기로 하며 오락실을 나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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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G 공식 트위터

8월 7일부터 첫회 요금을 200엔으로 인상하고 컨티뉴 금액은 100엔으로 조정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유지보수와 전기요금인상분에 따른 요금 개정안이 발표되어진것 같습니다. 인상료부분은 소비자입장에서 안타까운 부분이지만 운영자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뭔가 잔뜩 움켜준채로 숙소에 복귀합니다. 씩씩!!

 

 

짠기가 아직도 가시질 않아서 다른것들로 중화를 해야겠습니다. ㅋㅋ 명란 주먹밥은 어떤 일본 여성분이 사셔서 저거 맛있을것 같으니까 사셨겠지, 저도 덩달아 사봤는데 생각하던 그 맛이였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네요. 그리고 편의점 교자도 먹어보고 싶어서 사봤는데 편의점 교자도 생각보다 그 이상 맛이여서 놀랬습니다. 마지막은 샐러드 스파게티인데 이거 꽤 괜찮더라고요. 땅콩드레싱소스에 닭가슴살 샐러드 올라가 있는 스파게티인데 취향저격이여서 순식간에 해치워버렸습니다.

 

 

오늘은 수퍼 아사히 드라이로 하루를 마무리하며 정리를 해봅니다. 존맛.. 일본에서 먹는 맥주는 왜 이렇게 맛이 있는지.. 아마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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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전에 샀던 미피티를 꺼내봅니다. 피스 폴 올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제작된 미피티입니다. 라지는 좀 작네요. 허허.. 그래도 미피쟝 다이스키!

 

 

오늘 일정도 그동안 못다녀본곳으로 채워보았습니다. 우에노 동물원을 거쳐 폰타혼케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에서 감정을 차분히 다듬으면서 쉬기도 했습니다. 하루 두개 일정을 뚜벅이로 다니는게 쉬운일이 아닌것 같더라고요. 딱 두개 일정이 소화하기 아름다운 일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뚜벅이로 다니면 중간중간 카페같은데에서 30분에서 한시간정도 쉬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것 같습니다. 안그러면 발이 죽어나는것 같습니다. 레트로 G는 실물로 처음 접해보았는데 옛날 오락실 추억이 있는 아재라면은 절대적으로 가볼 놀이동산이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거의 통폐합되어서 주요 도심에 한두여곳으로 많이 좁혀졌지만 오랫동안 계속 잘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반면 사용자들이 거칠게 쓴다면 자주 고장나고 철거되어버리겠지만 아케이드 특성을 잘 이해한 상태에서 소중히 다루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도 하네요. 그런데 일부 게임들은 아에 기판을 가지고 있는 입장으로서 게임센터를 가보니 막 하고 싶은 욕구가 예전만하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없을때의 소중함이라는 감정이 여기서 느껴지는것 같았습니다. 

 

 

사실 기판을 모으게 된것도 일본에서가서만 할 수 있는 게임들을 내가 원할때 하고 싶을때 바로 즉시 꺼내서 하는게 속편하고 만족감이 높게 형성될것 같아서 시작하게 된 부분인데 이거.. 기판 모으는것보다 그냥 일본가거나 한국에 있는 아카트로닉스가서 게임하는게 더 싸게 먹힐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반대로 또 좋아하는 기판들을 바로 꺼내서 즐겨볼때의 만족감이 더 높을때도 있긴하네요. 참 제자신도 모를 간사함에 어이가 없지만 정답은 없는것 같다는 생각을 잠깐 끄적여봅니다. 

 

 

3일차부터는 본격적인 이니셜D 성지순례 일정이 되겠습니다. 다음 여행기에서 계속 이어나가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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