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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일본 여행기(Mechakucha Japan Trip)

레트로 일본여행 그리고 이니셜D 성지순례 Episode.3 "코롤라를 타고 이바라키현까지"

by 레몬C 2024.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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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D 성지순례 드라이빙 그 첫날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글에 앞서 이번 드라이빙을 계획했던 이야기를 적어보고자합니다. 이니셜D라는 만화를 처음 접했던 기억은 대학교 1학년때인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때까지는 건담에 푹 빠져들어서 프라모델도 몇달간 용돈 아껴서 사보기도하고 조립도 해보고 가지고 놀았었는데요. 어느시점에부터 프라모델을 바라보고있자니 정신이 멍해지더라고요. PG사이즈는 아니지만 바라만봐도 약간 욕구가 해소가 안되는 그런 느낌이 자주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건담 시리즈는 멀리두게되면서 이니셜D라는 애니메이션을 우연찮게 보게되었는데 남자의 로망을 3박자 다 갖춘 그런 애니메이션이였습니다. 이때가 아니면 언제해보겠느냐? 라는 마음을 가지고 서툰여행이였지만 그래도 처음 시도해본것치고는 90% 만족스런 여행이였던것 같습니다. 렌트카 예약은 9시부터 이용하는것으로 예약을 하였기때문에 서둘러 짐을 싸매고 이동했습니다.

 

 

7월 1일 토요일 오전 8시의 아키하바라역은 조용하고 한산했습니다. 도쿄역으로 가기위해 아키하바라역을 거쳐갑니다.

 

 

아침을 편의점 음식으로 떼우려고 간단하게 준비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조금 돈 들더라도 호텔조식나오는곳으로 먹고 아침을 시작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오히려 편의점 음식으로 저렴하게 떼우는게 더 많은 비용을 야기하는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걸어댕기고 운전하고 다니려면 밥에 국이 있는 한끼가 더 효율적인 생활리듬을 불러일으키는것 같습니다. 위의 식단으로 돌아다니니 중간에 너무 배고파서 폭식을 하거나 잘못된 음식(맵고짜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들)을 섭취하는것 같더라고요.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입니다만 부모님 말씀 하나 틀린것 없는것 같습니다.

 

 

렌트카는 총 5일을 빌렸으며 5일동안 모든 고갯길을 다 돌아야하는 일정으로 잡아봤습니다. 크게 5개의 현을 잡고 하루에 한개씩 돈다는 일정으로 계획했는데 뭐랄까.. 힘들었습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좀 여유있게 근처 관광지도 보고 천천히 돌려면 한 현마다 이틀씩은 잡아야 좀 여행한다는 맛이 느껴질것 같습니다. 5일 일정으로는 찍고만 온다는 느낌이 다분했었네요. 중간에 변수도 있었지만 처음 경험한것 치고는 나쁘지않게 다녀왔다고 생각이 듭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도쿄역 야에스 남쪽출입구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닛폰렌터가가 도쿄역 어디로 가야될지 전혀 모르겠더라고요. 구글 맵에 쳐도 잘 안나오길래 역무원에게 물어봐서 겨우 찾을 수 있었습니다. 

 

 

첫날은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습니다. 머리속에 있는 기억과 구글 맵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야에스 남쪽 출구로 나가시면 앞에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을 타고 내려가다보면  저 멀리 니폰렌터카라고 빨간색 간판이 보이실겁니다.

 

 

저 간판을 기준으로 좌측에 또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그쪽을 타고 내려가면 니폰렌터카 사무실이 조그만하게 있습니다. 이 니폰렌터카 사무실 장소가 상가안의 지하쪽에 위치해 있어서 구글맵으로는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조그만한 사무실입니다. 아침 9시부터인데 사람이 거진 꽉차있었습니다. 52000엔정도에 예약을 했었는데요. 이때 ETC카드가 없는 차로 신청이 되어서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카드가 다 솔드아웃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추가로 보험안내를 받았는데 장거리를 타야하니 기본플랜으로 5일로 총 58000엔정도 결재를 하였습니다. 렌트카 예약할때 ETC카드 있는거 꼭 보고 예약하세요. 예약할때 ETC카드가 탑재된 차량이 없어서 ETC카드 없는걸로 우선 예약 후 현지에가서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없는차량은 당일 렌트카지점에서 빌리기가 많이 어려운것 같습니다. 

 

 

조금 기다리고 있다가 차를 인수받고 출발해봅니다. 오랜만에 승용차타니까 반갑더라고요. 살쪄서 운전석이 좁은건가 싶기도 했지만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출발 킬로수는 88920km에 시작을 하였으며 과연 5일동안 몇 킬로를 탈것인가에 대해서도 궁금해졌습니다.

 

 

도쿄역 지하주차장인데 렌트카도 있고 일반인 주차장도 함께 있는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출발해봅니다~!

 

 

전체적인 로드맵 계획입니다. 이바라키 현 → 도치기 현 → 군마 현 → 사이타마 현 → 카나가와 현을 마지막으로 돌아 도쿄에 다시 복귀하는 일정입니다. 대략 1천여킬로를 예상했는데 그 정도 나오더라고요. 아무튼 파이팅해봅니다! 하트는 각 일자별로 머물 숙소를 표기해놓았습니다. 이렇게 각각 표시를 해야 행선지를 잡을때 바로바로 눈에 띄어 구별하기 쉽더라고요.

 

 

도쿄시내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나가면 일단 통상요금 1980엔을 내야하더라고요. 톨비 아저씨께서 "후쯔의 요킨 1980엔임. 내놔!" 눈이 휘둥그래지더라고요. 와 이거보니까 참 우리나라 고속도로 요금이 엄청싼걸 실감하게 되더라고요. 고속도로 요금 많이 비싸봐야 1만원이내겠지했었는데 두배이다보니까 요금적인문제에서 쇼크가 왔었네요. 일본에서 차타는 사람들은 왠만한 중상류층아니고서는 일반인들이 타고 다니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여기서 후퇴란 있을 수 없기에 80여 킬로를 타고 나가서 츠쿠바산 고갯길 스타팅 포인트인 츠쿠바라인으로 이동해봅니다.

 

 

스타팅 포인트 ▼

 

36°09'33.0"N 140°09'52.6"E · Fruits Line, Ōshito, Tsuchiura, Ibaraki 300-4103 일본

Fruits Line, Ōshito, Tsuchiura, Ibaraki 300-4103 일본

www.google.com

 

일본 자동차 운전은 4년전에 운전해본 경험이 있었는데 그 기억을 토대로 천천히 감을 잡아가니 탈만하였으나 첫날인지 좀 익숙치 않더라고요. 긴장을 잔뜩한채로 움직이다보니 아침부터 피곤이 몰려오더라고요. 렌트카 찾는데에서 땀 한바가지나 흘리고.. ETC카드에서 멘붕이 오고.. 고속도로 요금에서 한번 휘청거리고.. 도착지점까지 길을 혹시라도 잘못들어서 가지 않을까 긴장잔뜩해서 가고.. 온몸이 긴장된 상태로 가다보니 많이 힘들더라고요. 하핫.. 츠쿠바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계속 진행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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