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몬씨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적어보게 됩니다. 바쁜건 핑계고 그외 이것저것 해야할들이 산적같이 쌓여있어서 하나씩 해결하다보니 벌써 8월 중순에 다다르게 되었네요. 시간 참 빠른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시간들도 저를 잡지 않고 더 빠르게 흘러가겠죠.
날씨는 매년이 지나갈 수록 더워만가고 여름에는 외부에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그러면서 해결방법을 찾겠지만 마냥 컴퓨터 앞에 클릭만 하는 저를 보면 참 무기력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30분만 나가서 외부작업을 하고 오면 땀이 비오듯이 흘려서 작년부터는 여름에는 최소한으로 작업을 하고 더위가 어느정도 물러갈정도가 되면 그때부터 일을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여름에 일해봤자 서로 효율도 안나고 참 어려운 부분이더라고요. 뜨거운 여름날 열심히 뛰고 계시는분들 모두 대단히 고생많으십니다. 그리고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최근 건설기술호남교육원에서 굴착기운전기능사를 취득하였습니다. 필기는 1년전에 봤는데 실기 교육 받을 시간이 마땅치 않아서 시간이 될때 이곳 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고 한번에 취득하였습니다. 현장에서 필요하기도하고 나중에 안전쪽으로도 사용을 할 곳이 있어서 늦었지만 별다른 문제없이 잘 취득을 하였습니다.
솔직히 학사나와서 토목제도 기능사로 지금까지 버텨왔습니다만 기사자격증 하나 없이는 실무현장에서 버티기 어렵더라고요. 올해 열심히 공부해서 내년에 기사 두 종목(토목,재료)을 반드시 취득해보려고 합니다. 측량, 시험이나 각종 내역서 변경 작업은 손쉽게 할 수 있지만 자격증 없이는 사람 취급도 안하는것이 많더라고요. 이젠 그만놀고 정신 바짝차려서 현생을 열심히 살아봐야겠습니다. 내년에도 이 자격증 포스팅을 올릴 수 있으면 참 좋겠네요. 자격증 관련 이야기는 따로 이야기를 기록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랫동안 눈여겨보아왔던 레트로팅크 4k를 이제서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환율도 처음 출시했던거에 비하면 많이 올랐지만 언제까지 다른 사람들 포스팅에 눈독들이면서 살까말까 고민만할 수는 없어서 주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선택이였지만 비싸지만 돈값하는 컨버터임에 틀림없는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제가 이 레트로팅크 4k를 주문하게 된 이유는 아케이드 기판 영상을 CRT가 아닌 일반 LCD모니터에 출력하여 즐기려는 목적입니다. 물론 건슈팅게임을 하려면 CRT가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이건 한정적인 부분이고 슈팅게임이나 벨트스크롤류는 굳이 CRT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 같더라고요.
사실 위의 문제들은 2차적인 문제였고 가장 중요한 문제는 눈의 피로도였습니다. 오리지널 CRT에 아케이드 캐비넷을 사용하여 게임을 즐기는것이 가장 베스트이지만 조금 큰 화면으로 즐기고 싶은 마음과 눈 건강을 생각한다면 CRT보다는 컨버터를 사용하여 LCD로 보는것이 좋을것이라고 판단하여 여러번 생각끝에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주파음도 그렇게 신경쓰이지 않지만 아무래도 조금은 신경쓰이기도하더라고요. 또 인풋렉이런거 신경쓸 그런 고수의 수준도 아니기에 그저 순수하게 아케이드 기판을 큰 화면과 눈의 피로감을 덜주는 LCD에 출력해서 즐기는것이 현대적인 관점에서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케이드 기판을 LCD에 출력하여 즐기는 일본인 이와사키(岩崎浩文 / 武者返し)선생님도 슈팅게임을 즐기는데 그렇게 지장이 있는 인풋렉이 아니라고는 이미 검증이 되었기에 굳이 CRT를 고집할 부분도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용하던 뉴 아스트로시티 아케이드 캐비넷에 들어가는 모니터(MS9-29)에 일부 잔상이나 번지는것들이 있어서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 세운상가 아이큐전자까지 직접가서 상담을 받아보았습니다. 상담 결과는 바로 '그렇게 칼같이 맞는 색감이나 출력환경을 원한다면 LCD쓰지 뭐하러 고철덩어리인 CRT를 쓰느냐' 의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칼같이 떨어지는 색감을 맞춘다는건 불가능에 가깝더라고요. 그냥저냥 보기에 괜찮다라는 수준에만 도달하면 그대로 써야지 뭘 더 어떻게 난리부르스를 치는것도 한계인것 같습니다. 아마 모니터 보드의 콘덴서 문제라고 생각되지만 아이큐전자에서는 문제가 되는 콘덴서만 교환해주시는것 같더라고요. 콘덴서 전교환을 한 모니터 보드는 아마 일본에 의뢰를 하거나 개인적으로 교환을 하는 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야기가 산으로 가고 있는것 같은데요. 다시 집으로 가지고 와서 기판들을 하나둘씩 켜서 확인해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정도면 준수하다' 라는 어느 적정기준을 가지고 플레이에 집중해야지 세팅만 주구장창 하는 제 자신을 보니 참 무지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이쁜게 먹기도 좋아보이긴하지만 너무 겉멋에 치중하다간 그 본연의 기능을 상실하는 그런 생각도 드는것 같습니다. 일부 잔상이나 번지는것은 RGB 신호의 세기의 문제였고 이걸 조금 낮게 조정하면서 최대한 하얀색에 맞춘다면 위의 문제는 해결이 되는것 같습니다.
한때 18인치 나나오 모니터도 고민많이 해보았는데 플레이하는 용도로는 많이 부족할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이것도 몇번 고민하다가 그냥 29인치가 최고다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박력감있는 크기를 느껴보실려면 29인치만큼 괜찮은 규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건슈팅하는데에도 크기에 부족함이 있다고는 생각이 잘 안들더라고요.
위에서도 이야기했었다 시피 세팅만하고 썩어가고 있는 아케이드 캐비넷을 거실 한켠으로 들여놓았습니다. 이쁘게 선정리도 하고 건슈팅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건슈팅세팅으로 맞춰놓았습니다. 뉴아스트로시티의 스피커도 좋은 선재로 세팅해보았지만 모노이기도하고 앰프가 없다보니 소리가 너무 빈약합니다. 그래서 앰프는 EZ2DJ 앰프에 5인치 스피커, 우퍼 두개 세팅으로 2.1 채널로 세팅을 해보았습니다. 게임도 해야 의미가 있듯이 한켠에서 썪어만가고있는건 고물이나 다름이 없는것 같더라고요. 우측에 보이는 모델 기판들은 하우스 오브 데드1, 버추어캅1, 2 이렇게만 준비를 해놓았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2년 반정도의 시간이 걸렸지만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기존 아케이드 오락실에 풍부한 사운드를 겸비한 세팅으로 제가 꿈꿔왔던 그림이 완성되어서 바라만 봐도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이제 거실TV 라인쪽에 레트로팅크 4K를 물려서 큰 화면으로 가로형 게임을 즐기거나 로테이트 회전을 사용하여 슈팅게임을 즐겨보려고 합니다. 로테이트 회전 기능은 아무래도 프레임지연이 꽤 들어간다고 하는데 이건 제가 직접 테스트해보고 소개를 해보도록하겠습니다. 여담으로 국내에도 레트로팅크 4K를 보유하신분들이 꽤 있으신것 같은데 이걸 아케이드 환경에 맞추어서 사용한 후기나 정보들이 많지는 않더라고요. 저도 나름 생각한 부분들이 있기에 이걸 제 스타일로 이 블로그에 녹여내보겠습니다.
최근 아키하바라 BEEP 기판코너에는 기판들이 꽉꽉채워져있습니다. 아이렘의 언더커버캅스나 해저대전쟁이 프리미어 고가로 올라와져있는데요. 이전만큼이나 빠르게 빠져나간다는 느낌은 없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전보다는 가격이 많이 오른건 사실이고 앞으로도 계속 오를것 같다는 느낌은 듭니다. 희귀하거나 특별한 기판은 시간이 무섭게 하루만에 없어지는건 변함없는 사실이네요. 기판은 아케이드 기판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곳에 구매를하거나 수리된것을 구매하는것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저도 혹해서 미체크된 정크기판을 한번 건드려보았다가 작동이 안되어서 수리를 맡겼는데요. 미체크된 정크기판을 사는건 너무 위험한 도박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건 속이 너무 쓰리고 돈도 돈이지만 수리하는데에도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니 그게 너무 애가 타는것 같습니다. 덕분에 많은 공부가 되었네요.
이것저것 머리에서 떠오른 기억들 생각했던것들을 하나하나 적어보았습니다. 이것 이외에도 정말 많은 소스들이 있는데 하나하나 정리가 되면 기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레트로팅크 4K가 도착하게 된다면 그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보게 될 것 같네요. 처서가 지났는데에도 아직까지는 많이 더운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끝까지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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