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몬씨입니다. 이번엔 레트로팅크 4k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레트로팅크 4k 개봉기에 대해서는 이미 유명하신분들의 블로그들에 자세히 올려져있는것 같더라고요. 저도 그분들의 블로그를 여러번 보고 생각하고 있다가 이건 직접써봐야될 것 같아서 오랜기간 끝에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구매금액은 112만원에 세금은 10만원정도 되어 122만원정도에 구매를 하였네요. 스캔컨버터가 120만원이라니... 할말을 다했죠. 그것을 지불한 가치는 충분했기때문에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브라운관을 보시면 아주 집어던지고 싶은 생각이 아주~ 가끔납니다. 그런 이유는 공간과 무게때문입니다. 공간은 한정되어 있으며 무겁기까지도해 아주 처치곤란이지요. 한가지 장점은 옛날 오락실에서 보던 그런 색감을 보여주며 감성이라는 단어때문에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진퇴양난인 사정입니다. 그러나 확실히 구식이 직관적이고 군더더기가 없는건 사실이긴합니다. 다른 조정이 가해지지 않는 그 원본, 그것이 진정한 아케이드를 추구하기엔 적합한 세팅이지요. 또다른 이유로는 그놈의 소유욕 때문에 짐을 이고지는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렇지만 옛날 감성을 버리고 라이트하고 간편함을 추구하고 싶다면 스캔컨버터는 흐름상 앞으로 필수불가결한 존재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라운관은 언젠간 수명을 다하는 날이 올 것이고 수리하는것도 쉽지 않은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은 한국에 남아있는 대림상가의 아이큐전자, 황학동의 금성전자 등의 장인분들이 계시지만 그분들도 나중에 세상을 다하신 이후에 이걸 계승하실분들이 있으실지는 모르겠네요. 위 사진은 제가 레트로팅크 4k를 수없이 만져보고 찾은 해답입니다. 저는 이 레트로팅크4k를 산 목적은 콘솔이 아닌 아케이드 기판들을 LCD로 출력하는것이 주목적이였는데요. 2년간 고민한 끝에 답에 다다르게 되었네요. 이 제품을 기획하고 만들어주신 미국에 계신 마이크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페덱스로 도착한 레트로팅크입니다. 주문하고 나서 대략 3주정도 안쪽으로 트래킹번호가 메일로 날라오게 되었는데요. 넉넉히 3~4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다리는내내 긴장되고 흥분되는 순간이였네요. 제품박스는 5X와 마찬가지로 무색의 골판지 박스로 포장이 되어져있습니다.
구성품은 레트로팅크 4k 본체, 전용리모콘, 전원 C타입 USB케이블, 펌웨어를 업그레이드 하기위한 SD카드 리더기, 마지막으로 로고 스티커로 구성이 되어져있습니다. 리모콘에 들어가는 건전지는 AAA이며 포함되어있지는 않습니다.
대망의 본체 언박싱입니다. 레트로팅크를 대표하는 양모양 로고가 제품 위에 붙여져있으며 이것은 제품의 방열판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상당히 크기가 크고 묵직합니다.
제품 전면부에서 좌측으로는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SD카드 슬롯이 위치해 있으며 우측에는 S비디오 단자와 컴포지트 케이블을 입력할 수 있는 단자들이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SD카드 슬롯은 터치식으로 꾹 눌러서 넣고 빼고 할 수 있게금 되어 있으며 이 카드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밑면부에는 열방출구와 제품로고가 박혀져있습니다. 미끄럼 방지 스티커들도 붙여져있여서 쉽게 밀리지 않습니다.
제품의 우측면에는 SCART 입력단자가 위치해 있습니다. 헐거워지지 않게하기위한 양쪽 고정 나사홀 구성이 되어져있습니다.
대망의 뒷면의 입력 출력 단자들이 구성되어져있습니다. 이 레트로팅크 4k를 산 이야기는 VGA단자때문에 산 이유라고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4k 전용리모콘입니다. 주로 볼것은 RGB를 자동으로 잡아주는 GAIN, 그리고 신호의 지연을 최소화시켜주는 GEN 버튼, 그리고 4:3비율 자동조정 모드 AUX2 버튼, 16:9비율 자동조정 모드 AUX3 버튼, 각종설정 메뉴버튼들만 주로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아 그리고 설명서가 따로 없고 레트로팅크 위키에 설명이 되어있어서 그쪽을 참고하셔야될 것 같습니다. 퀵가이드로는 정말 전원선이랑 HDMI 아웃, 게임기 입력단자에 잘 꼽아두고 전원만 키시면 되는데 모니터 입력 소스에 다를 수 있어서 메뉴에 들어가서 인풋입력단자만 조정해주시면 화면이 나오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출력하는 모니터가 4K를 기본적으로 받을 수 있으면 아무것도 안건드리고도 바로 출력이 되실텐데 4K를 지원하는 모니터가 아니면 출력소스를 낮춰서 조정을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처음에 이 아케이드 기판을 LCD에 어떻게 출력이 되는지 너무너무 궁금해서 몇몇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해보았으나 이해가 잘 되지 않고 어렵더라고요. 몇번 곱씹어보고 도출을 하게 된 첫번째 생각인데요. 잠마커넥터에서 RGB신호를 RGB21단자로 영상신호를 빼내어냅니다. 그리고 그걸 업스캔컨버터에 연결해서 HDMI로 출력을 하게 되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런 제품이 일본옥션에 나와있길래 구매후 연결을 시도해보았는데요. 이건 일본규격인 RGB21규격이고 레트로팅크 4k 입력부는 유럽식규격 SCART이기때문에 이걸 중간에 또 변환하는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그냥 연결하면 화면도 안나오고 문제가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숨은명소개발단의 RGB21 - SCART 변환케이블입니다. 이걸을 거쳐야만 레트로팅크 4k에 정상적으로 신호를 전달할 수 있는 정보를 듣고 오랜기간 컨택끝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도 구할방법이 있겠지만 이미 아케이드 기판을 레트로팅크 4k로 출력하신분들의 가이드대로 해보는것이 옳겠다 싶어서 직접 일본쪽에 접촉을 하게 되었네요.
그림으로 그려서 설명을 드리면 제가 첫번째 시도하려고 하는 세팅은 위의 그림과 같습니다. 몇몇 일본인들도 이런식으로 세팅하는것 같은데 뭔가 세부적인 세팅을 직접 보고 듣기까지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공부한것을 바탕으로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연결한 화면을 테스트해보았는데요. 음... 레트로팅크 5X에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 5X 연결했을때의 출력결과물이 동일한것입니다. 아니 이거 변화가 없잖아... 하면서 허탈해하고 있었습니다. SCART단자로 연결했을때 흰색날림이 너무 심하다고 해야할까요? 너무 밝아서 눈이 아플지경이였습니다. 5X를 판매한것도 이러한 이유때문이였습니다.
적들이랑 배경이 구분이 안되서 눈뽕이 너무 심했습니다. 아 설마 케이브 기판만 그런것인가 아니면 기판별로 특성을 타는것인가 의심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문제시되었던 다른 케이브 기판들을 연결후 테스트해보았는데요. 이것도 동일한 증상을 보여줍니다. 5X랑 똑같은 현상... 이걸 대체 어떻게 해야한담... 5X연결할때 이게 게인값들이 너무 쎄서 줄이면 좋다고 레트로 카페에 도움을 얻어 케이블에 저항을 붙인것도 사용을 해보았는데요. 더 이상하게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이후로 현타가 씨게 와서 컨버터는 더이상 안건들여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흰색이 너무 강렬하여 눈이 너무 아픈상황에 이르는 수준까지와서 아 이건 안되겠다하고 포기하며 다른거 연결해보기로 했습니다.
케츠이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이것도 너무 밝아서 게임하기에 불편했습니다. 손이 아픈게 아니라 눈이 아프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아니 일본 몇몇분들과 비교를 해보았는데 동일한 케이브 기판들에서 이렇게 밝게 비춰지지 않는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왜 이렇게 밝게 나오는건지 너무 이상하더라고요. 게인값들을 낮춰서 그런가.. 생각도 해봤지만 이건 게인값들을 낮춘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필터도 껴보고 이것저것 다 해보았는데 그래도 밝아서 포기해야싶었는데요.
왜 굳이 SCART단자로만 고집을 해야될까? 이 VGA단자로 테스트해보려고 샀는데 이쪽을 테스트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다시 생각을 정리해서 그림을 그려봅니다.
두번째 시뮬레이션으로 구성된 그림입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연결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재차 시도해봅니다.
가지고 있는 컨트롤박스에 VGA 입력단자가 있는데요. SCART단자는 빼놓고 VGA로만 테스트해보았습니다.
입력소스를 VGA(HD15)로 놓고 테스트해본결과 어어... 이건 무슨 화질인거지.... 브라운관에서 보던 그 화질이 그대로 비춰지는걸 보고 지금 제가 뭘보고 있는것인가 생각에 잠겼습니다. VGA로 연결하니까 이렇게 좋은 색감을 뽑아내주잖아? 그동안 삽질을 오지게도 하고 있어서 말문이 턱 막히더라고요. 일부 기판만 확인해보았는데 다른 필터나 RGB 게인조정을 하지 않아도 브라운관에서 보여주는 그대로의 색감을 LCD모니터에 뿌려주고 있어서 잠시동안 황홀감에 젖어 데모화면만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고주파음을 듣지 않고도 이렇게 가벼운 세팅으로 아케이드 기판을 즐길 수 있다는것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사실 모니터 문제일수도 있어서 모니터도 큰마음먹고 32인치로 바꿔봤거든요. 그런데 모니터의 문제는 아닌걸로 판명이 되었습니다. 약간의 화질의 개선점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인건 입력단자의 문제였습니다.
SCART단자로 연결했때와는 전혀 다른느낌을 보여줍니다. 흰색눈뽕문제로 전혀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그저 미려하게 뽑아내주는 게임영상을 보고 즐기면 될뿐 그 이상 어떤걸 바라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시는분들께서는 킹치만... 인풋렉은 어떤데? 슈팅은 인풋렉이 생명이라고! 우리는 그것을 알고 싶을 뿐이야! 라고 이야기하실겁니다. GEN LOCK 모드를 키고 즐겼을때 인풋렉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야할 수준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CRT로 플레이했을때와 비교를 해보았을때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다라고는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거의 미미하며 보고 피할 수 있을정도이고 CRT랑 별차이가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킹갓 원코인 클리어 유저도 아니고 인풋렉에 대해서 운운하는게 어이 없을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너무 비슷하고 부드럽게 스틱을 돌리는대로 자기가 움직여서 정말 그 차이가 없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기판들을 레트로팅크 4K에 물렸을때 어떤 색감이나 화질을 보여줄 수 있는 것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하더라고요. 이건 시리즈별로 묶어서 글을 조금씩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5X 포스팅에 올렸던 VGA 스플릿파이어 제품도 한번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인데 15k를 다이렉트로 받는 모니터가 없어서 이걸 따로 구하냐 마냐 생각하고 있었지만 굳이 자그만한 사이즈 모니터를 구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이 들어 생각을 접어두고 있었거든요. 차라리 업스캔컨버터를 사서 구성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오랫동안 생각만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레트로팅크 4k를 구하고 테스트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추천세팅은 무엇이냐? 레트로팅크 4k를 사시면 크게 후회안하실것이고 32인치 게이밍 모니터에 모니터 암만 구성하시면 인풋렉없이 편하게 즐기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32GP850 LG게이밍모니터를 구매를하였는데요. 모니터 기본암이 우측으로는 돌려지지 않아서 따로 모니터암을 구매를 했습니다. 이것도 세팅이 되면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32인치 모니터 써봤는데 엄청크네요. 아케이드 모니터 29인치처럼 32인치 써보니 이 정도 크기 쓰면 딱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것 같습니다. 그 이상크면 좀 과한것 같기도합니다. 시연대나 행사에는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 같지만 플레이하는데에는 32인치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영화보기에나 PC게임하기도 좋습니다.
이미 일본인 이와사키씨를 보셨다시피 레트로팅크 4k가 각종 기판출력에 대해선 답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즉, 레트로팅크 4k는 최강의 핵폭탄급 업스캔컨버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번외로 프레임마이스터, XPC-4 여러 일본회사의 컨버터들도 생각해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풋렉등의 문제등, 오래전에 제작이 되었고 지금은 가격이 많이 올라버렸으며 시대의 흐름상 조금 뒤떨어지는 스펙의 문제로 쉬쉬하고만 있었습니다. 게다가 일부 기판들은 출력오류문제도 있었기때문에 선호가 되어지지 않더라고요. 작년 12월에 출시된 이 레트로팅크 4k는 컨버터 대해적시대에 종지부를 찍는 그런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믿고 지르세요! ㅋㅋㅋ
그동안 업스캔컨버터에 대해서 쓰고 싶었던 이야기는 대부분 정리를 한것 같습니다. 워낙 아케이드 기판을 업스캔컨버터로 쓸때 정보가 너무 없었고 적어놓은 분들도 없어서 직접 생각해보고 질러보기도하고 테스트해본결과 만족스럽게 제가 원하고자 하는 방향대로 이끌어진것 같습니다. 추후 제 글이 세팅을 하실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또 재미있는 이야기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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