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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보조기기(Arcade Sub Machine)

아케이드 기통(인클로저) 에어로시티(Aero city) 구입기

by 레몬C 2025.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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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몬씨입니다. 이번에는 세가에서 제작한 아케이드 기통 에어로시티 영입기를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이전부터 눈독들이고 있었고 에어로시티와 같이 연출된 사진을 찍고 싶었던 그런 염원이 있었기때문에 조금 충동적이게 들이게 되었습니다. 주문은 작년 12월에 주문했는데 일본의 연휴, 연말연초로 인해 물류가 굉장히 늦어져 받기까지 1달 반정도 소요된것 같습니다. 한국으로 도착이 되면 부가세 납부 후 해당 물류센터에 연락해 1톤 리프트 차량으로 배차해달라고 요청하여 받게 되었습니다.

 

 

플라스틱이 아닌 외관이 대부분이 철제로 되어 있어 뉴아스트로시티보다 무겁고 이동이 다소 불편하였습니다. 낑낑대면서 집안까지 옮기는데 성공은 하였지만 여기서부터 현타의 서막이였습니다.

 

 

파란색으로 디자인된 에어로시티 글자를 보고 나니 긴장감이 풀리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시간이 오래걸렸지만 우드파레트로 패킹한 덕분에 외관의 사고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쪽 지지대 분실...대체 어디서 잃어버린건지 하차한곳을 샅샅이 확인하였는데 찾지 못하였고... 밑에다 다 철제인 덕분에 장판까지 긁어버렸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에어로시티를 자빠트렸습니다. 밑바닥을  다이소표 소음방지패드로 전부 다 잘라서 붙여주었습니다. 영업장에서 굴러다가 리스토어한 제품이니 세월의 흐름은 어쩔 수 없죠.

 

 

금고키 열쇠 2개와 인스트패널, 설명서까지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일단 한켠에 배치하고 잠시 에어로시티를 감상하였습니다. 파란색으로 디자인된 캐비넷을 보니 뭔가 새롭고 멋지더라고요. 번인은 없어보였습니다.

 

 

앞문을 열고 전원부와 잠마라인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이 캐비넷은 BEEP본사에서 점검 후 출고하여서 가동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5V가 몇에 조정되어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검전기로 체크 후 순정 전원부의 5V 볼트메타를 조정해주었습니다. 항상 전원은 낮게 해서 테스트하는게 좋다는 전문가님의 말씀을 듣고 5V에 가깝게 맞춰주었습니다.

 

 

그러고 우선 저렴한 기판으로 캐비넷 구동을 테스트해보았습니다. 우와... 스트라이커2 파란색 로고와 에어로시티의 궁합은 정말 최고로 느껴졌습니다. 완벽히 깨끗하게 정비되고 도색된 그런 캐비넷은 아니지만 세월의 흔적도 나름 레트로의 감성이기 때문에 붙은 먼지만 물걸레로 닦아주었습니다.

 

 

BEEP본사 점검한 모니터이기에 믿고 잘 비춰줄 것이라 생각하였기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일전의 뉴넷이나 아스트로시티는 아케이드 매매업체에서 구매를 하여 가져왔지만 소소한 문제가 있어 조금은 우려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름있는 업계는 다르긴하네요. 구동시 정말 괜찮은 색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존 전원부는 -5V까지 지원함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전원부는 5V 7A를 지원하더라고요. 일단 사용하다가 추후에 안정된 SMPS 전원부로 교환해주기 위하여 추가 배선 계획을 수립하여 업그레이드 할 예정입니다.

 

 

캐비넷도 도착했으니 이제 방안을 다시 재배치하여봅니다. 한켠에 몰아주고 머리속에 구상했던 배치대로 캐비넷들을 옮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소장했던 파이널파이트 포스터와 기판을 구동시켜서 감상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보니 에어로시티가 어느 기판이랑 물려도 뭔가 조화롭게 이미지를 자아내는듯한 그런 마법이 있는것 같았습니다.

 

 

스플래터 하우스와의 조합도 정말 끝내주었습니다. 이 그림을 보려고 재작년부터 열심히 포스터를 찾아 삼만리한결과 만족할만한 그림을 얻어낸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시티 공주는 뉴아스트로시티에 맞게 전시해보았습니다. 파란색 색감보다가 초록색을 보니 또 다른 맛이 느껴집니다.

 

 

@living_bird

작년 화재사고로 소실, 아오모리현 토와다시에 있었던 레트로 게센 비밀기지의 에어로시티입니다. 지금은 그곳에서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지만 항상 제 마음에 품고 있었던 아케이드 인클로저였습니다. 파란색 디자인이 결합된 이 조합은 무엇과도 대체할 수 없는 그런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쿄여행을 가도 이 에어로시티에 에리아 88이 구동된것을 많이는 볼 수 없었습니다.

 

 

2023년에 일본에 방문했을때의 사진입니다. 아키하바라의 헤이의 에리아 88은 이글렛2 가동, 다카다노바바의 미카도게센에는 아스트로시티로 가동되고 있었습니다. 에어로시티에 에리아 88이 구동된것은 좀처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한번쯤은 내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오랜 기간끝에 원하던 그림을 만들어냈습니다. 에어로시티는 틀리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해 봅니다. 단순 게임시작 오프닝만 보고 있어도 믹스커피를 두어잔 마신듯 두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수채화로 그려낸듯한 이 에리아 88 포스터는 정말 멋진 포스터라고 생각합니다. 카자마 신이 조금 어리고 동글동글하게 그려졌는데 이거 나름대로 색다른 느낌이 있어서 재미있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포스터가 다른 B1사이즈에 비해서 조금 작더라고요. 완벽히 맞출 수는 없어서 대략 중앙에 넣고 가볍게 즐기는 방향으로 액자에 넣어보았습니다. 

 

 

사운드는 기존 뉴아스트로시티에 비해서 더 빵빵하게 들리는 느낌이더라고요. 에어로시티는 볼륨조절하는 조절부도 없어서 기판의 볼륨에서 조절해야하는데 오히려 에어로쪽이 사운드가 좋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디오 게임이라고 붙여져있는 마퀴도 진정한 비디오게임을 의미하는것 같아서 더 정감이 가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업그레이드 될 에어로시티의 글도 추후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집까지의 운송비용이 기통 구입가격을 뛰어넘었지만 그래도 만족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에어로시티의 구입기는 여기서 줄이며 또 재미있는 소재거리로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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